성배를 발견하고 자신이 영웅임을 깨닫다.
이 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작성한 일기들을 모은 것이다. 이 시기 동안, 엄청난 각성이 일어났다. 자신이 발견한 내적 질서가 성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배를 발견한 것이 영웅의 증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한민족의 오랜 염원이었던 정도령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고, 지도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다. 호기심의 방향은 서서히 내면에서 사회로 전환되었고, 한국의 지도자로서 역할하는 길이 운명을 실현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서문 중에서
존재의 의미가 국가지도자라면, 사회에서 지도자로 역할하는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너무 거대한 목표에 짓눌려 괴로워했지만, 그 괴로움과 맞설수록, 나는 좀 더 단단해져 가고 있었다. 과거의 일기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잊고 있었던 나의 간절한 꿈이 되살아남을 느꼈다. 내 몸이 망가지고 부서져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은, 통일을 이룩하여,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국가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고생하고, 극복하고, 꿈꾸어 왔는데, 이대로 큰 꿈을 놓아버릴 수는 없었다. 그 길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더라도, 나는 가야만 했다. 그것이 내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유일한 길임을 알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모험을 통해서 발견한 것은 성배였다. 나는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온 힘을 다해서, 내 안의 근원을 향한 겁 없는 모험을 감행했고, 한 남자를 신으로 여기며, 더 알려고 하지도, 멀어지지도 않으며,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갔다. 그런 모험 속에서 악마와 천사를 만났고, 온갖 우상들을 만났고, 심각한 정치적 현실 아래에서, 한민족의 민족적 고난을 온몸으로 겪어냈다. 그러한 모험 끝에, 나는 내 존재에 대한 깊은 의문에 생각을 거듭해갔으며, 나의 본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해 내었는데, 그것은 그릇 모양이었다. 나는 그것이 너무나 소중했으며, 나의 본질이 위로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가 나를 알기 위한 모험으로부터 얻어낸 값진 성배였던 것이다. 그 고난의 과정 끝에 탄생한 그 정신은 성배 그 자체인 것이다. 시련 속에서 죽고 다시 탄생한 찬란한 그릇. 그것이 성배인 것이고, 옛날 위인들과 기사단이 그렇게 찾아 헤매던 성배가 그것이다.’
‘세계의 충격은 여전하다. 벌써 몇 년째인가.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무거운 존재를 감당해야 할까. 앞날이 두렵다. 과연 나의 두뇌가 버텨 낼 수 있을까. 나는 책임감이 지나쳐 감히 상상하는 것만으로 두려워한다. 나는 평범해지고 싶다. 나는 특별해지고 싶다. 항상 시간차를 두고 공존하는 극단적 욕망의 운동으로 내 우주는 커져간다. 두렵다. 무섭다. 주저앉고 싶다. 하지만 다시 일어난다.’
‘나는 당당하게 살아가길 거부했다. 내가 중소기업의 조직에 속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너무 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특별한 주관을 갖지 않으려고 했다. 정치적 성향도 나에게는 금지된 것이었다. 그런 기세가 강하지 않은 모습만이 내가 조직 속에서 살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나는 더 이상 나를 덮고 있는 천장을 걷어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솟아올랐고, 자의식은 점점 더 모습을 드러내었다. 나는 나의 존재를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나는 리더인 것이다. 나는 책임을 갖는 사람인 것이다. 미래 가능성을 보류하더라도, 나는 나의 세계에서 현재 여왕이자, 지도자이다. 운명을 외면하려는 시도는 그동안 성공해왔지만,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이제 나는 거대한 무언가를 버텨낸다. 내 몸이 반응하는 것을 믿고, 전진하는 것이다. 내 몸은 나에게 힌트를 준다. 느리지만, 강하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다시 선언한다. 나는 리더다.’
‘그때, 나에게 계속 죽으라고 했던 것은, 죽는다고 했던 것은, 죽음을 초월하게 만들 생각이었던 것 같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장애물마저도, 죽음을 초월한 상태로 이끌고 있다. 나를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철저하게 혼자다. 역사적 인물은 마치 슈퍼맨인 마냥 여겨진다. 아직 나는 죽지 않았는데, 세상은 나에게 너무 가혹하다. 아직 죽지 않았기에, 죽으라고 한다. 내가 살아온 세상, 살아남은 세상을 내 남은 에너지로 포용하려 했지만, 세상이 나를 죽인 것이다. 그런 세상을 위해서 내가 목숨을 바쳐야 한다? 그럼 한 가지 물어보자. 네가 그런 능력이 있느냐라고 한다면 나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뭐가 걱정인가. 아무도 너에게 강요하지 않을 텐데. 역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1985년 1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났다. 두 살이 되던 해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서울시립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경기창조학교에서 멘티로 참여했다. 창조성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고, 창조과학 분야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 중소기업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참을 수 없는 운명적 호기심의 여정으로 자신에 대한 탐구활동을 지속했다. 정신병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게 되었고, 통일과 세계 평화의 꿈을 갖게 되었다. 저서로는 <스트레인지 뷰티 (Strange Beauty)>, <책임 (the duty)>, <나를 찾아서 The First Diary>, <나비, 날다 The Second Diary>, <평화의 빛 The Third Diary>,<봄이 온다 The 4th Diary>,<믿음의 길 The 5th Diary>,<중요한 것 The 6th Diary>가 있다.